국제 정치·사회

인도 LG화학공장서 또 가스 누출..."주민 대피중"

반경 5km내 주민 이동중..."상황 긴박"

전날 스타이렌 가스 누출로 최소 11명 사망

가스 누출 사고가 일어난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 비사카파트남의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에서 7일(현지시간) 국가 재난대응기구 직원들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안드라프라데시=신화연합뉴스가스 누출 사고가 일어난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 비사카파트남의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에서 7일(현지시간) 국가 재난대응기구 직원들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안드라프라데시=신화연합뉴스



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한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 비사카파트남의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에서 유독가스가 다시 누출돼 주민들이 대피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당국자를 인용해 이날 이른 시간부터 공장에서 유독가스가 다시 누출되기 시작해 더 광범위한 대피가 일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지역의 소방 당국자는 로이터에 “상황이 긴박하다”며 공장으로부터 반경 5㎞ 이내에 있는 사람들이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몇 시간 전만 해도 당국자들은 공장의 상황이 통제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전날인 7일 새벽 3시께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에서 스타이렌 가스가 누출돼 최소 주민 11명이 사망하고 약 1,000명이 입원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공장 반경 3㎞ 내 주민들은 눈이 타는 듯한 증상과 함께 호흡 곤란, 구토 증세 등을 호소했고, 이 지역 주민 3,000여명에게는 대피령이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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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폴리머스인디아는 1961년 설립된 인도 최대 폴리스타이렌 수지 제조업체인 힌두스탄 폴리머를 LG화학이 1996년 인수한 뒤 사명을 바꾼 회사로, 66만㎡ 규모에 근무 직원은 300여명이다.

전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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