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161390)가 있는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8일 전 계열사의 임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영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급여의 20%를 자진 반납한다고 밝혔다. 한국타이어를 비롯한 그룹 계열사의 임원 100여 명은 이번 달부터 경영 상태가 정상화될 때까지 20%의 급여를 자진 반납하기로 했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지주회사인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을 중심으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한국아트라스비엑스, 한국프리시전웍스, 한국네트웍스, 한국엔지니어링웍스 등의 계열사로 이뤄져 있다.
이번 결정은 글로벌 자동차업계의 지속된 불황에 코로나19로 인한 생산 중단과 판매 부진이 겹치면서 심각해진 경영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자구책의 일환이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전사적 비용절감 노력을 전개해 왔다. 한국타이어 부산 영도 물류센터 부지 등 유휴 자산 매각을 통해 투자재원을 확보하고 재무 건전성을 강화할 것을 발표하기도 했다. 현재 비상경영체제를 통해 위기 상황 극복과 근본 경쟁력 혁신을 위한 노력을 이어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