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숙소 대기 어기고…국방부 하사, '용인 확진자' 간 이태원 클럽 갔다가 '확진'

/연합뉴스/연합뉴스



이태원 클럽에 다녀온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도 용인 66번째 확진자로 인한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군 사이버작전사령부 소속 하사가 용인 확진자가 다녀간 클럽을 방문했다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부는 8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별관에 있는 사이버사령부 근무지원중대 소속 A 하사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현재 군 역학조사반과 용산보건소가 공동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군 내부 40번째 확진자인 A하사는 지난 1일과 2일 용인 66번째 확진자가 방문한 이태원 클럽을 찾았다. A하사는 66번째 확진자와 대면 접촉은 없었지만 동선이 겹쳤고 검사 결과 코로나19 양성 판정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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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의심 증상이 나타난 A하사는 당일 오전 인근 병원을 찾았고 다음날 출근했지만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다시 병원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병원들은 A하사에게 코로나19 검사를 권유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군은 사이버사 건물에 근무하는 인력들을 대상으로 역학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현 위치에서 대기하도록 했다. 이미 출근한 인원은 사실상 건물에 격리됐고, 출근하지 않은 인원은 자택에서 대기 중이다. 오는 9일부터 사이버사 등 A하사가 방문한 일부 시설에 폐쇄 조치가 내려질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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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하사는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으로 퇴근 이후 숙소 대기가 원칙인 상황에서 클럽에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정부는 지난 2일 오전 0시부터 오전 3시30분까지 용산구 소재 킹클럽, 오전 1시~오전 1시 40분 트렁크 클럽, 오전 3시30분~3시50분 클럽퀸 등을 방문했거나 동선이 유사할 경우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 머물러 달라고 당부했다.

김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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