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텍(227950)은 지난 8일 엔투셀과 380억원 규모의 나노 마스크 제작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최근 매출액대비 634% 규모로, 공급기한은 오는 12월 31일까지다.
마이크로텍이 공급할 제품은 방탄소년단이 착용하여 화제가 된 나노 마스크인 브레스 스퀘어(BREATH SQUARE)제품으로 나노필터 섬유를 활용한 마스크로 외국 제품에 대해 안전 인증이 보수적이고 까다롭다고 알려진 일본에서 안전 인증을 받아 일본 전역에 “Breath”란 자체 브랜드로 현재 일본 도큐핸즈, 돈키호테, 로프트 등 500개점 이상의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코로나 사태와 맞물려 마스크 공급 즉시 완판되고 있다.
공급계약의 대상인 엔투셀은 최근 마이크로텍이 지분을 인수한 나노 헬스케어 전문기업으로 올해 이미 1500억 원 상당의 브레스 스퀘어(BREATH SQUARE) 마스크의 수출계약을 확정한바 있다.
마이크로텍 관계자는 “계속되는 추가 계약 요청에도 생산능력(CAPA)을 감안하여 계약시점을 조절 중이다. 생산설비 확충을 검토 중이며, 마이크로텍의 생산설비가 확충되면 기존 계약된 물량과 신규 계약에 대한 물량도 대부분 마이크로텍이 생산하게 될 것이며 생산제품은 전 세계로 빠르게 공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텍은 나노필터와 나노섬유를 활용한 의료용 방호복 등 의료용 제품 개발도 진행할 예정이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K-방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엔투셀의 나노 기술의 우수성을 알고 있는 해외 바이어들의 발주문의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마이크로텍은 올해 2월 합병을 완료한 에이스팩토리를 통해 드라마 제작 및 매니지먼트를 신 사업으로 전개하고 있다. 보유한 연기파 배우만 34명에 달한다. 마이크로텍 관계자는 “드라마 제작업계에서 에이스팩토리 제작 드라마가 ‘웰메이드 드라마’로 평가되는 만큼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업체에서도 드라마 제작 의뢰가 들어오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 사태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위기를 기회로 삼아 수익성이 검증된 신규사업을 사업포트폴리오에 편입하게 됐다. 하반기 방영 예정인 드라마 ‘비밀의 숲2’ 등 K-콘텐츠 와 나노 마스크 등 ‘K-방역’을 통하여 올해 창사이래 최대실적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one_sheep@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