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유치 활동에 나섰다. 충북도와 옥천군은 11일 충북도청 소회의실에서 옥천테크노밸리에 입주하는 범양정밀 등 13개 기업과 74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시종 충북도지사와 김재종 옥천군수, 13개 기업체 대표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이 지사는 협약식에서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역경제가 침체한 상황에서 이번 투자유치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도와 옥천군은 다수기업과 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 적극 지원하게 된다. 투자 기업체는 투자이행 및 투자규모 확충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지역 자재 구매, 지역민 우선채용 등 지역 경기 활성화를 위해서도 최대한 힘쓰기로 했다.
전자부품업체인 범양정밀은 97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건립하고 50명 내외를 고용할 예정이다. 식품첨가물 제조기업인 세연식품은 89억원을 투자해 신규 공장을 건립하고 40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농·임업용 기계제조업체인 거창정밀은 55억원을 투입해 공장을 짓고 50명의 일자리를 창출한다. 또 인삼식품 제조업체인 한국한인홍은 50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마련하게 되며 95명을 고용할 방침이다. 천연·혼합조제 조미료 제조업체인 레인보우소스는 70억원을 투자해 30명을 고용하게 된다. 도와 옥천군은 이들 기업을 포함해 13개 기업의 투자가 성공적으로 완료될 경우 540여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기대하고 있다.
옥천테크노밸리는 이들 기업의 입주로 23만6,000㎡에 이르는 산업용지의 80%까지 분양율이 오르게 됐고, 남은 필지분양도 조만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종구 충북도 투자유치과장은 “우수 기업 유치를 위한 신·증설 기업 투자보조금 1,000억원을 3회 추경을 통해 추가 확보하는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다각적이고 공격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옥천=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