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성폭행 혐의를 받는 최종훈(좌)과 정준영(우) /서울경제스타 DB집단 성폭행 및 불법 촬영물 유포 등의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31)과 최종훈(30)의 항소심 공판이 오늘(12일) 열린다.
당초 두 사람의 항소심 선고기일은 지난 7일 예정돼 있었지만 피해자와의 합의 등을 이유로 한차례 연기된 바 있어 양형 판단에도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서울고법 형사12부(부장판사 윤종구)는 이날 오후 2시 30분 정준영 최종훈 등 5명의 선고기일을 진행한다.
앞서 재판부는 “피고인 중 일부가 피해자와의 합의서를 제출하거나 합의 중이라며 연기를 신청했고, 피해자 변호인도 동의했다”며 선고기일을 미뤘다.
다만 성범죄 사건에서 피해자와의 합의가 종전처럼 형량 결정에 절대적이거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정준영 최종훈 등은 지난 2016년 1월 강원도 홍천, 3월 대구 등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정준영은 2015년 말 연예인들이 참여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여성들과 성관계한 사실을 밝히면서 몰래 촬영한 영상을 전송하는 등 11차례에 걸쳐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혐의도 받았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29일 1심에서 각각 징역 6년과 징역 5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반면 검찰은 지난달 9일 결심 공판에서 정준영에게 징역 7년을, 최종훈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