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리바트가 1·4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깜짝 실적’을 거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집을 꾸미는 수요가 늘어난 결과란 분석이다.
12일 현대리바트에 따르면 1·4분기 영업이익은 14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1.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3,653억원으로 20% 증가했다.
증시에서는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이란 평가가 나왔다. 이에 현대리바트는 이날 장 초반 주가도 유가증권시장에서 전거래일보다 20%대 오름세를 보였다.
사업별로 보면, 가정용 가구와 주방용 가구를 판매하는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사업(B2C)과 빌트인 가구, 사무용 가구, 선박 가구로 구성된 기업과 기업간 거래(B2B) 사업이 나란히 9%대 성장했다. 또 코로나19 우려로 인해 매장 소비가 주춤했지만, 온라인 소비가 확대됐다. 현대리바트 측은 “재택근무, 사회적 거리두기 등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집꾸미기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호실적 배경을 설명했다.
현대리바트는 영업, 생산, 물류 확충작업이 한창이다. 오는 8월에 부산에 대형 전시장을 열고 올해 말에 리바트 전체 브랜드를 통합한 온라인몰을 선보인다. 내달 말 물류센터를, 내년 초에는 스마트 공장을 새로 가동한다. 이를 위해 현대리바트는 1,395억원을 투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