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이 최근 불거진 정의기억연대와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자를 둘러싼 ‘위안부 후원금 유용’ 의혹에 대해 “조국스러운 정의연, 여자 조국에 등극한 윤미향”이라고 비꼬았다.
12일 정 전 의원은 자신의 블로그에 ‘조국스럽다~ 정의연!’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기업도 아니고, 동네 식당도 아닌데, 더구나 기부금에 정부보조금까지 챙긴 단체가 왜 회계장부를 못 밝히냐”며 “시민단체답게 깔끔하게 회계장부 밝히면 끝(인데) 그게 왜 가혹한 일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전일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이 기자회견장에서 눈물을 흘리는 사진을 첨부해 “원래 공식석상에서는 ‘악어의 눈물’인 경우가 많다”며 “말로, 팩트로, 회계장부로는 당할 수 없으니까 이렇게 눈물콧물 짜는 것”이라고 힐난했다.
이어 “황당한 변명을 버젓히 ‘반박’이라고 내놓은 정의연 사람들의 뇌구조에 진정 놀란다”며 “종로 옥토버 페스트에서 무려 3,398만원을 썼다고 했는데, 나도 가봤지만 그 호프집에서 3만4,000원 썼다는 게 상식”이라고 지적했다. 또 “정의연의 반박에 헛웃음만 나온다”며 “‘국세청 기준에 따라 지출항목별로 대표 지급처를 기재하며, 2018년 모금사업비 총액의 대표 지급처를 ‘옥토버페스트(디오브루잉)’으로 기재했다’고 해명했다는데, 옥토버페스트는 전혀 모르는데, 웬 대표지급처? 한마디로 ‘조국스러운 정의연’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윤 당선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전 전 의원은 윤 당선자가 이날 페이스북에 ‘6개월간 가족과 지인들의 숨소리까지 탈탈 털린 조국 전 법무장관이 생각나는 아침’이라고 쓴 것을 두고도 “여자 조국 윤미향에 등극했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윤 당선자의) 남편은 16개 대학에 정보공개 하라고 소송을 걸어 광고비를 약속 받으면 소를 취하하는 등 공갈 혐의로 징역 1년을 받은 ‘구악 기자’”라며 “남편이 ‘대학 정보 공개’를 요구하며 삥까지 뜯었는데 정작 정의연 이사장이었던 윤미향씨는 자기 월급도 공개를 못 한다고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