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원 등을 놓고 미국과 중국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반도체 업체 인텔이 중국 반도체 부문 스타트업 기업에 새로 투자했다.
인텔의 글로벌 투자 부문 인텔캐피털은 12일(현지시간) 중국 기업 3곳을 포함한 11개의 기술 스타트업에 1억3,200만달러(1,620억원)를 투자했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반도체, 데이터 분석 등 부문의 중국 기업 3곳과 이스라엘 기업 1곳, 미국 기업 7곳이다.
특히 중국 기업 3곳 중에는 반도체 부문의 ‘자동화 설계 소프트웨어(EDA)’를 개발하는 ‘프로플러스(ProPlus)’와 반도체 공장에서 쓰이는 고순도 특수 가스를 제조하는 ‘스펙트럼 머티리얼스(Spectrum Materials)’가 포함됐다.
반도체는 화웨이의 사례가 상징하듯이 미중 양국의 긴장이 가장 첨예한 부문 중 하나로, 중국 정부는 얼마 전부터 미국의 견제에 맞서 반도체 자급을 위한 투자를 대거 늘렸다.
하지만 인텔캐피털은 미중 양국이 무역전쟁으로 갈등이 첨예했던 2018년과 2019년에도 중국 반도체 스타트업 등에 대한 투자를 이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