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 평택 반도체 공장 증설 공사장에서 근무하던 현장 사무소 직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공사장이 일시 폐쇄됐다.
14일 삼성물산(028260)에 따르면 삼성전자 평택 고덕 반도체 2기 증설 공사장 현장에서 근무하는 삼성물산 소속 직원 한 명이 전날 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현장에는 삼성물산을 비롯해 삼성엔지니어링과 협력업체 직원까지 2만여명이 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물산은 즉시 현장 인력 전원을 철수시키고 긴급 방역에 나섰으며 이날도 공사 현장 출입을 통제하고 추가 방역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방역 당국은 이날 역학조사를 통해 밀접 접촉자들에 대한 자가격리와 감염 여부를 검사한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이 감기 증상을 보인 지난 9일부터 어제까지 확진자와 2m 이내로 접촉했거나 회의·식사를 같이한 직원들은 즉시 신고하라는 문자를 발송했다”며 “자체 조사 결과 확진자가 이태원 클럽 방문자는 아닌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평택 반도체 공장을 정상 가동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는 삼성전자 공장과 확진자가 발생한 공사장 현장은 상당한 거리가 떨어져 있지만, 만일을 대비해 출입이력과 접촉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며 “반도체 생산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