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0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한양증권(001750)이 올해도 가파른 실적 성장을 이어갔다.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증권업종의 성장세가 주춤한 가운데 의미 있는 성과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한양증권의 영업수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166% 증가한 1,36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35억원으로 같은 기간 135% 증가했고, 순이익도 91억원으로 116%가 늘었다. 1·4분기 기준으로는 1999년 이후 최대 실적이다.
분야별로는 기업금융(IB) 부문의 영업수익이 203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1%나 증가했다. 또 자산운용(자기매매) 분야에서도 영업수익이 195% 증가한 1,083억원을 나타냈다. 한양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1·4분기 대비 큰 폭의 수익 증가는 IB 부문과 자산운용부문의 실적이 상승했기 때문”이라며 “IB 부문의 경우,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관련 수익 증가와 구조화금융 관련 수익이 증가했고, 자산운용(자기매매) 부문은 주식·채권·파생 등이 고른 실적을 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