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김정숙 여사, 세계 최대 선적량 '알헤시라스호' 승무원에 축하 편지

지난 달, 문 대통령과 함께 알헤시라스호 명명식 참석

안전한 운항과 건강한 복귀 기원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23일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열린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알헤시라스’호(2만4,000TEU급) 명명식에 참석해 명명줄을 자르고 있다./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23일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열린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알헤시라스’호(2만4,000TEU급) 명명식에 참석해 명명줄을 자르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세계 최대 컨테이너 선박 ‘알헤시라스호’ 승무원들에게 선적량 세계 신기록 달성을 축하하는 편지를 보냈다.

김 여사는 지난 13일 알헤시라스호 승무원들에게 편지를 보내 이같이 말했다고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이 14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윤 부대변인은 “HMM 알헤시라스호가 세계 선박사상 가장 많은 컨테이너 화물을 싣고 출항한 것을 축하하고 승무원들의 건강을 기원하기 위해 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알헤시라스호는 20피트 컨테이너 1만9,621개를 한 번에 운반할 수 있는 현존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이다. HMM(옛 현대상선)이 발주한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12척 중 첫 번째로, 지난 달 30일 부산을 출발해 지난 7일 아시아 최종 기항지인 중국 옌텐에 입항했다. 향후 네덜란드 로테르담, 독일 함부르크, 덴마크 앤트워프를 거쳐 6월 14일 영국 런던에 입항할 계획이다.

김 여사는 지난 4월 23일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HMM이 발주한 알헤시라스호의 명명식에 참석한 바 있다. 당시 김 여사는 여성이 선박의 줄을 끊는다는 관례에 따라 ‘알헤시라스호의 안전한 항해를 기원한다’는 송사와 함께 명명줄을 절단했다.


김 여사는 “해운 강국 대한민국 재건을 전세계에 예고한 청신호이자, 코로나19와의 긴 싸움을 이겨내고 있는 우리 국민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해준 반가운 소식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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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김 여사는 84일이라는 시간 동안 가족들과 떨어져 바다 위에서 지내야 하는 선원들의 고충을 위로하면서 “단 한 건의 사고도 없이 안전하게 운항하겠다는 목표가 반드시 이루어질 것을 믿는다”며 선장 등 승무원들에게 안전 운항과 건강한 복귀를 기원했다.

윤 부대변인은 “알헤시라스호에는 전기운 선장 등 한국 국적 승무원 11명과 필리핀 국적 승무원 12명이 승선하고 있다”며 “김정숙 여사의 축하 편지는 위성통신 메일을 통해 말라카 해협을 통과하는 승무원들에게 우선 전달됐다”고 말했다.

김 여사의 축하 편지를 받은 전기운 선장 등 승무원들은 말라카 해협과 적재된 화물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과 함께 김 여사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김 여사의 축하 편지 원본은 한국어와 영어(필리핀 국적 승무원 전달용)로 작성되어 HMM 알헤시라스호의 다음 기착 예정 항구인 로테르담에서 승무원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허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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