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금천구청역 현재 모습과 개발구상안/사진제공=국토교통부서울 금천구청역이 철거되고 기존보다 2배 규모의 근린생활·상업·업무 역사로 재건축된다. 또 인근 폐저유조 부지에는 230가구 규모의 행복주택이 들어선다.
국토교통부는 서울 금천구, 한국토지주택공사(LH), 코레일과 함께 금천구청역 복합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낡고 이용이 불편한 구 역사(驛舍)를 현대화하고, 유휴 부지는 주거공간으로 활용하는 노후 공공청사 복합개발 중 하나다. 정부는 이달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연내 착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일정대로 진행되면 2025년께 완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천구청역은 지난 1981년 건립된 노후 역사다. 서울시 역사 가운데 유일하게 출구가 하나뿐이어서 최근 급증한 유동인구를 수용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국토부와 금천구는 이에 따라 기존 900㎡ 규모의 역사를 철거하고 1,600㎡ 규모의 새 역사를 신설하기로 했다. 새 역사는 근린생활·상업·업무·문화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복합 역사로 건립될 예정이다. 신규 역사는 인근 안양천과 연결되는 공공보행통로도 설치해 이용객의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금천역 주변 폐저유조 부지는 행복주택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인근에 산업단지·대학교 등이 자리한 만큼 대학생·청년·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주변 시세의 60~80% 수준에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공급물량은 230가구다. 국토부는 입주민의 생활 편의를 위해 주요 층마다 다목적 주민공동시설을 배치하고, 저층부에는 상업시설·편의시설 공간도 마련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