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은 14일 “‘K방역’이 세계적 표준이 된 것처럼 정수기와 위생용품 분야에서도 세계적 수준의 소비자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 위원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정수기·위생용품 분야 사업자 간담회’에서 “정부도 다각도로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구체적인 피해예방은 사업자의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조 위원장은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이 서비스 개선활동을 통해 제품의 위해요소를 줄이고 소비자를 위한 안전정보 제공에 적극 나서고 있는 점에 대해 고마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조 위원장은 “특히 감염병 사태에 대응해 대구 지역 소비자들에 대해 렌탈 서비스 기간을 연장하고 기기·인력을 추가해 마스크 생산량을 늘리는 등의 노고를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업들은 정수기·위생용품 분야 소비자 안전을 위한 자율적 노력과 활동을 발표했다. 대표적으로 기업들이 정수기의 이물질과 냄새 저감을 위한 ‘목표관리제’를 운영한 결과 소비자원에 접수되는 불만 건수가 3년 사이에 2,571건에서 1,069건으로 감소했다. 또 공정개선 및 자율 모니터링 등으로 위생용품의 소비자 불만도 전년 대비 15.7% 감소했다.
/세종=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