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미국계 신용평가사인 피치의 자국 진출을 허용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4일 밤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피치가 독자 설립한 중국 자회사의 영업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미중 무역 협상이 진행 중이던 지난해 1월 미국 신평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의 자국 시장 진입을 허용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세계 3대 신용평가사 가운데 무디스를 제외한 두 곳이 나란히 중국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인민은행은 “신용평가업 대외 개방은 우리나라 금융업 개방의 중요한 부분 중 하나”라며 “피치의 중국 신용평가 시장 진입은 중미 1단계 무역 합의의 구체적 이행 차원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