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65%가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한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이 12일부터 전날까지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65%는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가 83%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고 대구·경북은 49%로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82%로 지지율이 가장 높았고 18~29세는 55%로 지지율이 가장 낮았다. 20대 지지율은 60대 이상(60%)보다도 더 낮았다. 성별로는 여성(68%)이 남성(63%) 지지율을 앞질렀다.
“문 대통령이 잘 못하고 있다”는 답변은 27%로 긍정 답변보다 우세한 지역이나 연령대는 하나도 없었다.
긍정 답변의 이유로는 ‘코로나19 대처’(49%), ‘전반적으로 잘한다’, ‘복지 확대’(이상 7%) 등이 꼽혔다. 부정 답변의 이유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20%), ‘코로나19 대처 미흡’(10%),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 ‘전반적으로 부족’(이상 8%) 등이 꼽혔다.
다만 이는 일주일 전보다 6%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이태원 클럽발 2차 코로나19 확산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차기 정치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28%로 1위에 올랐다. 갤럽 조사상 최고치다. 이재명 경기지사(1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3%),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44%, 무당층 23%, 미래통합당 19%, 정의당 7%, 열린민주당 4%, 국민의당 3% 순으로 집계됐다. 전주와 비교해서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2%포인트 하락한 반면 미래통합당은 2%포인트 상승했다. 정의당·열린민주당·국민의당은 그대로였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