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기업을 돕기 위해 쿠팡 등과 손잡고 진행 중인 온라인 쇼핑몰 기획전이 호응을 얻고 있다.
16일 경북도에 따르면 쿠팡을 비롯해 위메프·티몬·우체국쇼핑·공영쇼핑 등과 함께 지난 1일 시작한 ‘경북 세일 페스타’가 개시 1주일 만에 41억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세일 페스타는 이달 한 달 동안 이어진다.
특히 세일 페스타 시작 당시 500여개 지역기업이 입점했으나 우수기업을 지속 발굴해 1주일이 지난 현재 입점기업이 2배 이상인 1,285개로 늘었다.
도는 페스타에 참가하는 중소기업에게 쇼핑몰 메인페이지 광고, 상품소개 페이지 제작 및 할인쿠폰 등을 특별지원하는 등 쇼핑몰 입점 문턱을 낮췄다.
세일 페스타가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은 페스타 홍보 이미지·영상을 별도 제작해 유튜브·카카오톡·인스타그램·맘카페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바이럴마케팅에 집중한 홍보전략이 통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지자체 최초로 쿠팡과 연계해 경북의 대표 농식품을 로켓배송으로 신속하게 전달, 빠른 배송을 추구하는 소비트렌드와 맞아 떨어졌다.
도는 세일 페스타가 끝나는 다음달부터는 경북의 시즌별 테마에 맞춘 ‘경상북도를 담다’ 시리즈를 통해 계절별 특징에 맞는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강학 경북도 중소벤처기업과장은 “판로가 막힌 지역기업의 신속한 지원을 위해 발 빠르게 시작한 세일 페스타가 소비심리가 상승하는 5월 황금연휴 기간과 맞물려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안동=손성락기자 ss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