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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양연화' 유지태·이보영, 서로를 향한 애틋하고 복잡한 마음

/사진 제공=tvN ‘화양연화’ 영상 캡쳐/사진 제공=tvN ‘화양연화’ 영상 캡쳐



‘화양연화’가 무르익은 전개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17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화양연화 – 삶이 꽃이 되는 순간’(극본 전희영/ 연출 손정현/ 제작 본팩토리, 스튜디오드래곤/ 이하 ‘화양연화’) 8회에서는 운명에 맞서려 하는 유지태(한재현 역)와 이보영(윤지수 역)의 가까워지는 마음이 그려졌다.


앞서 한재현(유지태 분)은 윤지수(이보영 분)가 전 남편 이세훈(김영훈 분)에게 돌아가려 하는 것을 알고 그녀를 붙잡았다. 이별을 고하는 윤지수 앞에서 더 이상 물러서지 않겠다는 듯 “그럴 수 없다, 지수야. 지키고 싶다”라고 단호히 말하는 한재현이 시청자들의 마음에도 강한 파동을 일으켰다.

주변 상황에 떠밀려 이별해야만 했던 과거를 떠올린 윤지수는 같은 실수를 하지 않겠다고 결심했고, 생각을 바꿔 이세훈과 재결합할 수 없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당신한테 못 돌아가겠어. 떠밀리는 게 아니라 맞서 보려고. 운명에든, 사람에든”이라고 말하며 한결 단단해진 태도는 윤지수의 강인한 내면을 드러내는 한편, 앞으로 한재현과의 관계에도 변화가 일어날 것임을 암시하며 기대를 더했다.


한편, 행복한 시간을 보내던 과거의 한재현(박진영 분)과 윤지수(전소니 분)는 또 한 번의 이별을 겪었다. 한재현은 입영기한 내 소집에 불응했다는 이유로 헌병들에게 끌려갔고 윤지수는 이 일이 아버지 윤형구(장광 분)가 꾸민 일임을 눈치 챘다. 함께 도피행각을 벌이던 감나무집에서 한재현의 흔적들을 끌어안고 눈물을 흘려 시청자들의 마음을 저릿하게 하며 이들의 시련과 아픔을 고스란히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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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을 넘어 이어진 두 사람의 마음은 화분이라는 추억의 매개체를 통해 서로에게 전해졌다. 과거 윤지수는 한재현과의 추억이 담긴 식물 ‘레옹’을 성당에 심었고, 현재에 이르러 아들 영민(고우림 분)이 학교에서 가져온 화분을 같은 장소에 옮겨 심으며 옛날을 떠올렸다. 이후 한재현 역시 이 식물을 바라보며 당시로 돌아간 듯한 기분에 빠져, 현재와 과거를 오가는 두 사람의 사랑으로부터 진한 여운을 느끼게 했다.

8회 말미에서 한재현과 윤지수는 ‘성역’으로 불리는 성당 내에서 서로를 향한 진심을 오롯이 드러냈다. “세상의 눈도, 발도 닿지 않으니까”라며 몸을 기대어 오는 한재현, 그런 그에게 “여기서라면 우린, 괜찮을 거니까”라고 답하는 윤지수의 모습이 아름다운 영화의 한 장면처럼 그려지며 가슴 깊이 남았다.

그런가 하면 윤지수의 삶에 개입하겠다고 말하며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기 시작한 주영우(이태성 분)로 인해 세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지도 이목이 집중된다. 또한 한재현과 장서경(박시연 분)의 스토리가 조금씩 풀려나가기 시작한 것은 물론, 한재현의 장인이자 장서경의 아버지인 장 회장(문성근 분)이 윤지수의 존재를 알게 되며 이들에게 또 어떤 위기가 닥쳐올지도 궁금해진다.

‘화양연화’는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방송된다.

이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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