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연례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사흘 앞두고 무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유례없는 도전에 직면했다고 토로했다.
중국 관영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중산 상무부 부장(장관)은 18일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으로 국제시장의 수요가 대폭 감소했으며 우리나라의 올해 무역이 맞이한 도전은 유례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중국의 무역 업체들은 감염병의 여파로 자금 부족과 주문 감소, 공급망 위험 상승으로 매우 큰 어려움에 빠져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올 들어 지난 4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수출과 수입이 각각 9.0%, 5.9% 감소했다. 이에 대해 그는 “수출을 확대하는 동시에 수입을 적극적으로 늘릴 것”이라며 “이를 위해 내수를 확대하고 소비를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중 부장은 중국에 있는 외국 기업들이 중국 밖으로 생산을 이전하는 움직임과 관련해 “똑똑한 기업가라면 중국 시장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에는 이점이 많다면서 “양질의 노동력이 풍부하며 공급망이 잘 갖춰져 있는데다 14억 인구의 시장이 있다”고 강조했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