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 방문 후 확진 판정을 받은 1명이 지난 9일 밤부터 10일 사이 경기 부천시의 ‘메리트나이트’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방역 당국은 같은 시간대 해당 시설 방문객들에 대해 신속한 진단검사를 권고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8일 정례브리핑에서 “이태원 클럽 방문 확진자 중 1명이 감염력이 있는 시기에 경기도 부천 지역의 유흥시설을 방문한 것이 역학조사 중에 확인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17일 확진 판정을 받은 베트남 국적의 환자는 앞서 9일 오후 11시48분부터 10일 오전 12시 34분 사이 해당 시설을 방문했다. 접촉자 규모에 대해 정 본부장은 “명부와 카드이용내역 등 이태원 클럽 조사와 동일하게 당일 방문자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명부는 있지만 시간대를 특정하기 어려운 면이 있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방역당국은 이날 코로나19에서 완치된 뒤 다시 확진 판정을 받은 ‘재양성자’가 다른 사람을 감염시킬 위험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으며, 19일 0시부터 격리에서 해제된 뒤에는 별도의 진단 검사와 2주간의 추가 격리 권고 없이 학교와 직장 등으로 복귀할 수 있게 관리 방안을 변경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