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구본무 전 회장 2주기…LG그룹, 온라인으로 '차분한 추모'

오프라인 추모행사 대신 온라인 영상으로 대신

핵심 사업군 구축·LG웨이 선포 등 리더십 조명

고(故)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서울경제DB고(故)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서울경제DB



LG(003550)그룹 임직원들이 20일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 별세 2주기를 맞이해 사내게시판 영상을 보며 고인을 기렸다.


지난해 구 전 회장 1주기 때는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장남인 구광모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식을 진행했지만 올해는 사내 게시판(인트라넷)에 3분 가량의 추모 영상을 게재하는 것으로 대신했다고 LG측은 설명했다. 이 같은 결정은 평소에 과한 의전이나 복잡한 격식을 멀리하고 소탈했던 고인의 뜻을 감안해 내려졌다. 또한 그룹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한다는 차원에서 오프라인 행사를 지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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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트라넷에 게재된 영상은 고인이 1995년 회장에 오른 이후 23년 간 일군 주요 경영활동과 리더십을 담았다. 구 회장은 전기·전자와 화학, 통신서비스까지 핵심 사업군을 구축하고 국내 최초로 지주사 체제로 전환했다. 또한 그가 회장으로 있는 시기 LG그룹은 세계 유일의 대형 OLED 패널을 생산하고 자동차 배터리를 글로벌 일등사업으로 일구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또한 정도경영을 통해 1등 LG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담은 ‘LG Way’를 선포하기도 했다.

구 회장이 타계하면서 구광모 당시 상무가 그룹 회장을 이어받으면서 국내 10대 그룹 중 첫 4세대 총수가 등장했다. 구광모 회장은 2018년 6월 29일 지주사인 ㈜LG 대표이사에, 지난해 5월 15일 공정거래위원회의 대기업집단 동일인 변경으로 공식 총수에 올랐다.


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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