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그룹 유통 부문의 구조조정 계획과 ‘롯데온’ 영향을 현 시점에서 정확히 분석하기 어려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제시하진 않는다”면서도 “효율성 제고 및 온라인 채널 경쟁력이 변화하고 있다고 판단돼 주목할 것을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한화투자증권은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롯데쇼핑을 장기적으로 주목해야 한다고 봤다. 우선 오프라인 점포망 축소를 통한 수익성 개선이다. 롯데그룹은 5년 안에 약 30%에 달하는 오프라인 점포망 축소를 계획하고 있다. 남 연구원은 “점포망 축소에 따라 외형매출 감소는 불가피하다”면서도 “구조적으로 오프라인 트래픽이 줄고 있고 이로 인한 고정비 부담으로 영업이익 악화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영업이익 개선 효과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또 하나는 지난 4월 발족한 롯데그룹 통합 온라인 쇼핑 플랫폼 ‘롯데온’이다. 남 연구원은 “2018년 롯데닷컴은 롯데쇼핑에 흡수합병됐는데 전반적인 운영이 구(舊) 롯데닷컴을 통해 이뤄진다는 점을 감안할 때 통합플랫폼의 성과는 롯데쇼핑에 귀결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롯데글로벌로지스와 연계한 사업전략을 구상하고 있는 만큼 물류 관련 경쟁력을 구축한 것으로 온라인 시장에서는 의미있는 실적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