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정부, 33년전 '김현희 KAL기 테러' 재조사 추진

외교부 "미얀마와 KAL 858기 추정 동체 조사 협의"

1987년 12월 하치야 마유미라는 가명의 사용하던 김현희가 대한항공 858기 폭파 혐의로 당국에 체포돼 김포공항에 도착한 모습. /연합뉴스1987년 12월 하치야 마유미라는 가명의 사용하던 김현희가 대한항공 858기 폭파 혐의로 당국에 체포돼 김포공항에 도착한 모습. /연합뉴스



정부가 1987년 미얀마 상공에서 실종된 대한항공(KAL) 858기로 추정되는 동체를 조사하는 방안을 미얀마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


외교부는 21일 “KAL 858기 동체 추정 물체에 대한 사실관계 조사 관련 현재 미얀마 측과 외교 경로를 통해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양국 간 협의가 진행 중인 사안인 만큼 현재로서는 구체 내용에 관해서는 언급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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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L 858기는 1987년 11월29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출발해 서울로 향하던 중 인도양 상공에서 사라졌다. 탑승객과 승무원 115명이 전원 실종됐는 데도 유해나 유품을 전혀 발견하지 못했다.

사건은 안기부 수사와 참여정부 시절 재조사를 토대로 ‘북한 공작원 김현희에 의한 공중 폭파 테러 사건’으로 결론 났다. 하지만 가족들은 김현희의 진술 외에 물증이 없는 점 등을 지적하며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윤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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