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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 임신부 태반에도 악영향…“상처·혈전 발견”

확진자 산모 16명 중 모두의 태반에서 상처 흔적

"태어난 아기들에 감염은 안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임산부의 태반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일리노이주 노스웨스턴 여성병원에서 3월 18일부터 5월 5일 사이 출산한 여성 16명 모두의 태반에서 상처 흔적이 발견됐다. 이들 산모들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16명 중 15명은 건강한 아이를 순산했고 1명은 유산했다. 태어난 아이들은 모두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았다.


병원 측에 따르면 산모 80%의 태반에서는 태아에게 가는 혈류를 손상할 수 있는 일종의 상처가 발견됐다. 40%의 태반에서는 혈전이 있었다. 태반 혈류에 문제가 생기면 태아가 제대로 자라지 못하거나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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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리 골드스타인 박사는 “코로나바이러스와 혈전 사이 연관성을 뒷받침해주는 연구 결과”라며 “코로나19에 걸린 산모가 낳은 아이들이 어떤 어려움을 겪는지 계속 추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임상병리학 저널에 실렸다.

김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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