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가능하다’는 뜻의 신조어다. 젊은 세대들이 자신의 기분·상태를 표현하는 ‘쌉’에 영어 ‘가능한(possible)’을 합친 말이다.
원래 ‘쌉’은 부정적 의미로 사용됐지만 최근 완전·매우 등의 긍정적인 뜻으로도 쓰인다. 예컨대 자신이 본 영화가 극적 반전을 이루는 내용이라면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그 영화 쌉소름’이라고 표현하는 식이다. ‘쌉가능’이나, ‘할 수 있는’ 뜻의 영어(able)를 합친 ‘쌉에이블’ 등도 같은 뜻이다. 할리우드 영화 ‘미션 임파서블’의 임파서블과 반대되는 뜻을 갖고 있으면서도 발음상 비슷하고 젊은 세대의 입맛에 맞아 쌉파서블이 SNS에서 더 자주 쓰인다. 불가능만 넘치는 세상에서 가능함을 뜻하는 신조어 하나가 청년들에게 말 이상의 위로를 주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