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 강서구의 한 미술학원 강사의 수업을 받은 학생이 35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강사의 수업을 받은 유치원생 1명은 코로나 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시교육청은 25일 코로나19에 감염된 미술학원 강사의 접촉 실태를 조사한 결과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학생 35명을 대상으로 미술 수업을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수업 당시 마스크는 착용했고 방역 원칙에 따라 환기와 거리두기는 실시됐다.
해당 강사의 밀접 접촉자는 38명으로 학생 35명, 동료 강사 3명이다. 밀접 접촉자는 다음달 7일까지 자가격리를 진행한다. 보건소에서 밀접접촉자를 포함한 96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며 결과는 오는 26일 오전에 나올 예정이다. 96명에는 유·초등학생 91명, 강사 3명, 학부모 2명 등이 포함됐다.
이 학원에 다닌 유치원생 1명(6세·남)은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날 해당 학원을 소독했고 추후 건물 전체 소독이 이뤄진다. 동일 건물 내 학원(학원5, 교습소8)는 휴원 및 방역을 실시할 예정이다.
오는 27일 전국 유치원 등원을 이틀 앞두고 유치원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밀접접촉자 대상 초등학교(5교) 및 유치원(10교)에서는 이날부터 2일간 긴급돌봄이 중지된다. 서울시교육청은 “해당 유치원에 오는 27일 이후 원격수업 관련 등이 지원될 수 있도록 본청과 유아교육진흥원이 같이 방안을 모색 중”이라며 “재원생 소속교 및 인근학교의 등교개학 여부는 접촉자들의 검사 결과에 따라 조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