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서울 22개 자치구서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 운영

하반기부터 금천·영등포·강서·동대문구서 추가 개소

서초·용산·중구는 미지정…서울시 하반기 추가 지정

평생교육센터에서 발달장애인들이 만들기를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사진제공=서울시평생교육센터에서 발달장애인들이 만들기를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는 4~5월 진행한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 공모에서 강서·동대문구가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 25개 자치구 중 서초·용산·중구를 뺀 22개 구에서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 운영·개소가 확정됐다.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는 만 18세 이상 성인 발달장애인 중 계속 교육을 받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의사소통 등 사회적응훈련과 직업능력향상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곳이다. 발달장애인의 자립을 돕는 한편 부모 등 보호자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역할도 한다.


앞서 지난 2016년 노원·은평구를 시작으로 2017년 동작·마포·성동구, 2018년 강동·관악·도봉·성북·종로구에 이어 지난해에는 강북·광진·송파·서대문·양천·중랑구에서 센터가 개소했다. 시는 지난 1월과 5월에 각각 문을 연 강남·구로구 센터와 하반기에 개소할 금천·영등포·강서구 센터를 포함해 올해 운영되는 21개 센터에 약 98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동대문 센터는 내년 상반기에 문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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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올해 안으로 25개 모든 자치구에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를 1개 이상 지정한다는 목표다. 새로 센터를 지정할 자치구를 하반기에 공모할 예정이다. 중구와 서초구, 용산구가 하반기에 공모에 참여하면 모든 자치구에 평생교육센터가 들어서게 된다.

발달장애인은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비장애인과 달리 대학 진학이나 취업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으며 집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게 된다. 이 때문에 부모 등 양육자나 보호자가 사실상 모든 시간을 오롯이 장애인 자녀에게 쏟아야 하는 경우가 많고, 월 300만원 이상이 드는 사설기관에 보내거나 일정치 않은 계획에 따라 장애인복지관과 주간보호시설 등에 맡기는 경우도 많다.

정진우 시 복지기획관은 “지역사회에서 발달장애인들이 자립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 공공의 역할”이라며 “발달장애인들이 비장애인과 함께 당당한 사회 구성원으로 행복하게 살아가는데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행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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