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방역로봇이 서울 중구 을지로 소재 SK텔레콤 본사에서 방역을 하고 있다./사진제공=SK텔레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해 5세대(5G) 이동통신과 인공지능(AI)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로 무장한 로봇이 현장에 투입됐다.
SK텔레콤(017670)은 공장 자동화 전문 기업 한국오므론제어기기와 함께 코로나19 방역로봇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로봇은 체온 검사,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요청까지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 5G, AI 등 첨단 ICT 기술과 로봇 자율주행, 사물인터넷(IoT) 센싱 등 공장 자동화 제어 기술이 적용됐다.
방역로봇은 발열 검사를 진행한다. 로봇이 측정한 체온 검사 데이터를 서버에 보내고 서버는 이를 분석해 체온이 높을 경우 현장에서 출입을 제한하는 방식이다. 5G 네트워크를 이용해서 서버와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다.
이 로봇은 출입객들에게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을 요청한다. 사람들이 몰려 있는 경우, 로봇이 다가가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요청하고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에게는 마스크 착용도 권유한다.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AI 기반 인식 기술이 적용돼 가능한 기능이다. 또 양사는 감염병 방역 업무를 로봇이 대신함으로써 더욱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코로나19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로나19 방역로봇이 자외선 램프를 이용해 현금자동입출금기를 소독하고 있다./사진제공=SK텔레콤SK텔레콤의 5G 기반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메타트론(Metatron)’을 적용해 방역로봇 운용의 효율성도 높였다. 이 솔루션으로 로봇에 부착된 센서를 통해 주요 부품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로봇의 상태 확인을 할 수 있다. 유지보수가 필요한 시점까지 실시간으로 예측할 수 있다.
방역로봇은 오는 26일부터 서울 중구 을지로 소재 SK텔레콤 본사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 활동을 시작한다. SK텔레콤은 올해 하반기에 로봇을 공식 출시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코로나19 방역로봇이 출입객의 체온과 마스크 착용 여부를 검사하고 있다./사진제공=SK텔레콤최낙훈 SK텔레콤 인더스트리얼 데이터 사업 유닛장은 “SK텔레콤은 앞으로도 5G, AI 등 첨단 ICT 기술을 활용해 언택트 시대에 맞는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호 한국 오므론 제어기기 대표이사는 “이번에 선보이는 로봇은 기업이 사회적 과제해결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