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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쿠르트, 홀몸노인돌봄활동 통해 건강사회 만들기 앞장




얼마전 ‘고독사’ 방지를 위한 ‘고독사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 법안은 정부가 정기적으로 실태조사를 하고,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대책을 수립하는 내용을 골자로 했다.

이런 가운데 종합식품유통기업 야쿠르트가 1994년부터 펼쳐온 사회공헌활동인 홀몸노인돌봄활동이 주목 받고 있다. 홀몸노인돌봄활동은 지난 26년간 지자체, 관공서 등 여러 기관과 손잡고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홀몸노인 문제해결에 도움을 주며 대표 민관협력 사회공헌활동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활동은 전국 1만 1천여명의 프레시 매니저 네트워크가 있기에 가능하다. 흔히 ‘야쿠르트 아줌마’로 불리는 프레시 매니저들은 매일 발효유를 전달하며 홀로 지내는 노인의 건강과 안전을 확인한다. 홀몸노인의 건강이나 생활에 이상을 발견하는 즉시 주민센터와 119 긴급신고를 통해 적절한 도움을 받을 수 돕는다.

실제, 프레시 매니저가 고독사를 발견한 사례도 많다.


한남동 일대를 관할하는 전세옥 프레시 매니저는 한 독거노인을 세 번 구했다. 전씨는 지난 2008년 12월 홀로 사는 할머니가 다리가 부러진 채 집안에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해 119구급대를 불러 구조했다. 2009년 6월과 2010년 2월에도 호흡 곤란 상태에 있는 동일인을 119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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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119구조대원은 "호흡 곤란이 심각했기 때문에 조금만 늦게 신고가 접수됐다면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 1994년 서울 광진구청과의 협약을 통해 1,104명으로 시작된 홀몸노인 돌봄활동은 회사의 적극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수혜대상이 3만 명까지 증가했다. 소외받는 이웃에 도움이 되고자 20년 만에 30배 가까이 수혜 대상을 확대한 것이다. 올 한해 홀몸노인 돌봄활동 예산은 30억 원에 달한다.

2018년 7월에는 국민연금공단과 손잡고 전국의 홀몸노인을 위한 ‘독거노인수급자 건강이음 음료 지원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을 통해 이달부터 홀몸노인 1,100명에게 윌, 하루야채 등 건강음료를 주 5개씩 전달하고 있다.

김현미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센터장은 “프레시 매니저는 매일 홀몸어르신들을 방문하고 살펴줌으로써 고독사 예방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홀몸노인 지원을 위해 고심하고 있는 지자체가 활용하기에 가장 좋은 조직의 예“라고 말했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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