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IB&Deal

[시그널] '중국진출 1세대' 제이에스글로벌 연내 IPO 추진

2018년 매출 607억원으로 전년대비 30%증가

지난해에도 실적 개선세 뚜렷

자체브랜드로 수익성 제고 전략도

상장주관사 DB금융투자




화장품 전문 유통기업 제이에스글로벌이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중국시장에서의 매출 증가와 자체브랜드를 통한 영업이익 개선을 이루며 IPO에 본격 나선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은 연내 코스닥 입성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제이에스글로벌이 최근 DB금융투자를 상장주관사로 선정하고 IPO 절차에 들어갔다. 조만간 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으로 하반기 공모를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에스글로벌은 화장품·의류 도매업을 주력으로 하는 회사다. 중국 화장품 시장 진출 1세대 기업으로 국내 기업들의 제품을 중국시장에 유통, 판매하고 있다. 2000년대 초반부터 중국시장에 진출한 노하우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에도 외형 성장을 이루고 있는 회사로 평가된다.


제이에스글로벌은 2018년 별도기준 매출 607억원과 영업이익 29억원을 기록했는데 전년의 매출 467억원, 영업이익 38억원에 비해 매출 증가가 뚜렷했다. 지난해 역시 실적 개선이 이뤄졌다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한 IB 관계자는 “김종수 대표는 2000년대 초반부터 중국에 진출한 대표적인 중국전문가”라며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는데 특히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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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브랜드 출시로 수익성을 높이는 전략도 추진하고 있다. 제이에스글로벌은 현재 원진이펙트·글로우라우디·PRPL 등 자체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데 단순 도매업에 비해 자체브랜드 판매가 수익성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에스글로벌의 2018년 매출구성은 상품매출 603억원, 제품매출 5억원으로 원재료를 가공해 직접 제품을 만들어 파는 제품매출 비중이 매우 낮았다. 하지만 원진이펙트가 주요 면세점에 입점하고 마스크팩 제품이 중국시장에서 선주문만 1,000만장 가량 팔리면서 지난해 제품매출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의 또 다른 관계자는 “중국시장에서의 꾸준한 실적과 자체브랜드 개발이 투자자들에 높은 평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키움증권 등 재무적투자자(FI)들이 높은 기업가치로 프리 IPO 투자를 한 만큼 (IPO) 공모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2018년 말 기준 제이에스글로벌의 주요주주는 김종수 대표(지분율 77%), 키움증권이 조성한 ‘키움 M&A 펀드’(지분율 15%) 등이 있다.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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