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프랑스, 트럼프 극찬한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코로나19에 사용 금지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워싱턴=AFP연합뉴스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워싱턴=AFP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했다.


로이터는 지난 25일 세계보건기구(WHO)가 안전성 우려로 코로나19 치료제의 효과 및 안정성 실험에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연구를 중단한다고 발표한 이후 첫 금지라고 보도했다. 프랑스는 지난 3월 특정한 상황과 병원에서만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코로나19 환자에 사용하도록 허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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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는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지난 22일 영국 의학 학술지 ‘랜싯’은 671개 병원 9만6,000여 명의 코로나19 입원 환자를 상대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효능을 조사한 결과, 이를 복용한 환자에게서는 사망 위험도가 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심각한 심장 부정맥 위험도 137% 커졌다. 미국에서도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복용한 코로나19 환자들의 사망률이 더 높았다는 결과가 나온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효능을 극찬하며, 직접 복용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김연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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