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뉴스예고]쟁쟁한 일본의 소재부품 기업을 놀래킬 기업이 나올까요

지난 13일 오후 대전 한국화학연구원에서 열린 제4차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경쟁력강화위원회에서 홍남기 경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지난 13일 오후 대전 한국화학연구원에서 열린 제4차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경쟁력강화위원회에서 홍남기 경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일본에서 주목할만한 뉴스가 있었습니다. 일본 정부의 한국 기업에 대한 수출 규제로 오히려 자국의 소재 수출 기업의 실적이 나빠졌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가령 국내 반도체 기업 등에 고순도 불화수소를 납품해 온 오사카 소재 스텔라케미파의 경우 지난해 영업이익이 30% 가량 급감했다고 합니다. 한일 무역분쟁이 일본에 부메랑이 됐다는 분석이 나왔죠.


달리 보면 싹수 있는 국내 부품·소재·장비 기업들이 갑자기 구멍이 난 공급망을 메우기 위해 밤낮으로 노력했고 성과를 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미완의 대기였던 국내 중소기업들이 그간 축척 해왔던 실력과 내공을 폭발시켰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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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한일 간 무역분쟁은 원만하게 줄여나가는 게 맞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갈등의 원인은 둘째치고 이 소식은 세계를 호령하고 있는 일본 부품 소재 산업의 저력을 두려워하기만 했던 우리 스스로에 일종의 자극이 되는, 동기부여가 되는 뉴스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백척간두에 서 있다고 흔히 표현하는 한국 제조업이 그래도 우리 경제의 희망이라는 사실을 새삼 확인하게 됩니다. 특히 전국 곳곳의 산업현장에서 묵묵히 제 역할을 하고 있는 알토란 같은 중소기업의 육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재확인했다는 생각도 듭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이런 가능성이 있는 글로벌 강소기업을 또 선정한다고 합니다. 혁신성과 성장 잠재력을 갖춘 중소기업 200개사를 새롭게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뽑는다고 하는데요. 소재부품장비 분야를 비롯해 첨단 산업 분야에서 알토란 같은 기업이 많이 나와 국내 산업의 새로운 희망이 됐으면 합니다.

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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