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나라를 위해 희생·헌신한 국가유공자에 감사와 예우를 나타내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국가보훈처는 올해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함께 이겨낸 역사, 오늘 이어갑니다’라는 주제로 다음달 전국적으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우선 6월 6일에는 오전 9시 55분부터는 ‘제65회 현충일 추념식’이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다. 또 같은 시간 국립대전현충원을비롯한 각 전국 185곳에서 추념식이 거행된다. 추념식 규모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해보다 축소된다.
보훈처는 이날 추모묵념에 참여해 국가적 추모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도록 ‘6610 함께해요’, ‘SNS 인증사진’, ‘해시태그(#)이벤트’, ‘온라인 이벤트’ 등 ‘6610 묵념캠페인’도 실시한다.
6월 7일에는 서울 용산구에 있는 전쟁기념관에서 ‘봉오동 전투 전승 100주년 기념식’이 ‘승리, 그리고 승리’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또 다음달 25일에는 서울을 비롯한 전국 216개 지역에서 ‘6·25전쟁 제70주년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기 위한 사업도 추진된다.
보훈처는 생존한 6·25전쟁 참전유공자 8만4,000여명에게 희생과 헌신에 감사하는 의미로 은화형 ‘감사 메달’을 수여할 계획이다.
정부기관장, 지방자치단체장과 일반 국민 등이 참여하는 ‘국가유공자의 집’ 명패 달기를 비롯해 모범 국가유공자 포상식, 전국 보훈관 주관으로 온라인 위주의 다양한 보훈문화 행사도 진행한다.
이 밖에 한국야구위원회(KBO)·대한축구협회(KFA)에서는 6월 한 달간 경기 시작 전 보훈처가 제작한 ‘호국보훈의 달’ 캠페인 영상 상영 등을 추진한다.
보훈처는 “2020년은 봉오동·청산리 전투 전승 100주년, 6·25전쟁 70주년, 4·19혁명 60주년,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의 뜻깊은 해”라며 “국가유공자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받아 국민화합으로 나아가는 토대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