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중국 관련 기자회견을 한다는 소식에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28일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47.63포인트(0.58%) 하락한 2만5,400.6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은 6.4포인트(0.21%) 내린 3,0209.73, 나스닥은 43.37포인트(0.46%) 떨어진 9,369.99에 마감했다.
이날 계속 상승세를 보였던 다우지수는 장마감 한 시간을 채 안 남긴 시점에서 기자회견 소식에 급격하기 떨어지기 시작해 결국 전날 대비 하락 마감했다. 오전에 나온 실업급여 청구 건수 210만건은 시장 추정치(205만명)보다 많았지만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바이탈 날리지의 애덤 크리사풀리는 “투자자들이 미중 갈등 고조에 충분히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가운데 주식시장이 전반적으로 고평가 돼 있다”고 지적했다.
국제유가는 전날 급락한 지 하루 만에 반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7%(0.90달러) 뛴 33.7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7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2.04%(0.71달러) 상승한 35.45달러에 거래됐다.
금값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1%(1.50달러) 오른 1,728.30달러를 기록했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