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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산 최고급 안심, 대형마트·온라인 시장에 사상 최대 물량 풀린다

고급 호텔에만 유통되던 호주산 고급 안심육, 한국 소비자 시장 유통 확대

코로나19 장기화로 전 세계 외식업이 침체되어 있는 가운데, 각국의 식자재 업체들이 비교적 상황이 안정화되고 있는 한국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이에 호주 육류 수출업계도 5성급 호텔이나 파인다이닝(고급 레스토랑)으로만 주로 유통되던 호주산 소고기 안심 부위를 이달부터 다양한 대형마트, 이커머스 업체를 통해 최대 40% 이상 할인된 가격에 공급한다.

이번에 유통되는 호주산 안심은 대표적인 고급 소고기 부위로, 약 700톤의 물량이 올해 연말까지 대형마트 및 창고형 할인마트, 백화점, 이커머스 업체, 홈쇼핑, 밀키트 업체, 중소형 식자재 마트 등 다양한 채널에 풀릴 계획이다.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3대 대형 할인마트는 이미 지난 5월 28일부터 안심 부위 판매를 시작했으며, 이 중 롯데마트는 정상 유통가의 거의 반값에 달하는 100g당 3,900원이라는 가격에 고급 안심육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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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이후로도 호주산 안심 부위를 취급하는 유통 채널은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또한 국내 유통업체들 역시 재난지원금 지급으로 인한 소고기 소비 증가 추세에 발맞춰 긴급재난지원금 사용가능처를 중심으로 유통망 확대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이 같은 수입 고급육의 대규모 유통 및 파격 할인 행사가 가능하게 된 것은 전 세계 외식업계가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인한 불황을 겪는 탓에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던 호주 육류 수출업계가 한국에 한시적으로 물량을 공급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와 같은 대규모 판매 활동에 대해 “이번에 공급되는 안심은 전 세계 5성급 호텔, 국내에서도 최고급 호텔이나 고급 레스토랑으로만 극히 일부가 유통되던 고급육”이라며, “소비자들이 일반 대형마트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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