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정책

“본점 마비 안돼” 코로나 재확산에 은행 다시 재택근무

신한, 다음달부터 20% 의무재택

국민, 홍우빌딩 방문자 진단검사 공지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은행권도 다시 긴장하고 있다. 의무 재택근무를 다시 실시하거나 확진자가 다녀간 곳을 방문한 직원에게 검사를 받을 것을 공지했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다음 달 1일부터 업무부서의 20% 이상이 의무적으로 재택근무를 하기로 했다. 본점 이원화 근무 체계도 다시 시작한다. 지난 6일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 방역체계로 경계가 완화됨에 따라 필수 업무부서는 이원화해 근무하되 나머지 본부 부서는 자율적으로 재택근무를 하기로 했는데, 비상대책을 다시 강화했다. 신한은행은 5인 이상 친목 금지, 본부 부서 상시 마스크 착용 등의 대책도 병행한다.


KB국민은행은 최근 여의도 홍우빌딩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해당 건물을 방문한 적이 있거나 홍우빌딩 내 학원에 다니는 자녀가 있는 직원은 즉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으라고 공지했다. 여의도 본부 직원에게 점심 식사 시 외식을 자제하고 마스크 착용을 당부했다. 아울러 업무 단위로 공간을 분리해 일하는 분산근무를 실시하고 다음달 1일부터 본부 직원들은 재택근무를 병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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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우리·NH농협은행 역시 코로나19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일정 비율 이상 다시 재택근무를 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농협은행 역시 대체사업장을 확보한 상황이고 재택근무 등 비상체계가 이미 마련돼 있어 언제든 가동되도록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 우리은행은 부서별 업무 특성을 고려해 자율적으로 재택근무를 실시 중이다.

이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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