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골프협회(KPGA)가 제네시스 브랜드와 4년 더 달려간다.
KPGA와 제네시스는 지난 29일 KPGA 투어 대상 포인트와 상금순위 명칭 부여 등에 대한 공식 후원 연장 조인식을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제네시스는 올해부터 2023년까지 4년간 총 16억원 규모의 후원금을 KPGA 투어에 전달해 한국 남자 골프계를 지원할 계획이다. 제네시스는 지난 2016년부터 4년간 KPGA 투어를 후원해 왔다. KPGA 투어 사상 최초로 도입한 시즌 포인트 랭킹 제도인 ‘제네시스 포인트’도 투어 활성화에 기여했다. 포인트 1위인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에게 보너스 상금 1억원과 제네시스 차량을 부상으로 제공하는 등 포인트 상위 10명에게 총 3억원의 보너스 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시즌 개막이 늦춰져 어려움을 겪는 투어 선수들을 지원하기 위해 제네시스 포인트 보너스 상금 중 일부를 선수 전원에게 선지급하기로 했다.
국내 최고 규모인 총상금 15억원이 걸리는 KPGA 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오는 10월8~11일(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 4회째 대회 개최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지난해 대회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임성재(22·CJ대한통운)가 역전 우승을 차지하고 역대 KPGA 투어 단일 대회 최다인 3만8,000여명의 갤러리가 몰리는 등 큰 성공을 거뒀다.
이용우 제네시스사업부 부사장은 “후원 연장과 상금 일부 선지급이 침체한 국내 남자 골프 투어의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한국 골프 문화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