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첫 발을 뗀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에게 “변화와 혁신은 말보다 행동이 중요하다”고 충고했다.
김 원내대표는 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과거의 낡은 관행을 깨고 시대에 부합하는 변화를 이끌어내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하는 정당이라는 국회를 증명하려면 국회 개원에 조건 없이 참여해야 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6월 5일 개원 문제를 두고 통합당을 재차 압박했다. 그는 “민주당은 내일 의원총회를 열고 일하는 국회에 동의하는 제 정당과 함께 임시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할 것”이라며 “21대 국회 임기가 개시됐음에도 또다시 과거의 일하지 않는 국회, 법 지키지 않는 국회가 재현되는 것을 민주당은 더 이상 용납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김 원내대표는 “야당이 견제란 이름으로 반대만 외치는 과거의 모습에서 벗어나길 바란다. 통합당이 낡은 과거에 집착하지 않고 세상의 변화에 적응하는 그런 정당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비대위원장 취임 첫날 현충원을 찾은 김 위원장은 방명록에 “진취적으로 국가를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다”고 썼다. 통합당은 최고위원회의실 뒷걸개(백드롭)도 ‘변화, 그 이상의 변화!‘로 바꾸며 대대적인 혁신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