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등에 따르면 이날 추가로 확진되거나 확진된 사실이 새로 공개된 인천 지역 코로나19 환자는 미추홀구 8명, 부평구 6명, 연수구 1명, 중구 1명, 서구 1명, 남동구 1명 등 모두 18명이다.
방역 당국은 이들이 지난 28일 열린 인천시 미추홀구 한 교회에서 열린 부흥회 모임 등을 통해 집단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부흥회에는 앞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부평구 모 교회 목사 A(57·여·인천 209번)씨가 참석했다.
미추홀구 거주 확진자 8명 가운데 대부분은 다른 교회의 목사거나 목사의 가족인 것으로 파악됐다.
서구 거주 확진자(67·남)도 연희동에 있는 한 교회의 목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확진자 가운데 연수구 거주자(52·여)와 남동구 거주자(76·여)는 28일 미추홀구 교회에서 A씨와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추홀구 관계자는 “지역 확진자 대부분은 교회 행사나 모임 당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일요일인) 31일 오전 검체를 채취하면서 일요일 예배를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당초 A씨의 부평구 교회는 교인 수 2명의 개척교회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작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A씨가 다른 지역 교회 모임에 참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접촉자 등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가 진행됐다.
인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27명으로 늘어났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