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의 지난 5월 판매량이 작년 동기 대비 32.8% 감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생산 차질과 해외 시장의 락다운 조치가 장기화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쌍용차(003620)가 지난 5월 내수·수출 총 판매량이 8,286대로 전년 동월 대비 32.8% 감소했다고 6일 밝혔다.
다만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둔화하며 지난 4월과 비교하면 총 판매량은 21.6% 증가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판매 프로모션 강화로 전월 대비 50% 이상 계약이 늘었지만 생산 차질 영향으로 판매 증가량은 21.6%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내수 판매는 7,575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5.0% 감소했다. 지난 4월(6,017대)과 비교하면 25.9% 늘었다. 쌍용차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구매 트렌드에 맞춰 온라인 커머스와 홈쇼핑 등 비대면 구매 채널을 다양화한 효과로 본다”고 설명했다.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68.1% 하락한 711대를 판매했다. 지난 4월(796대)과 비교하면 10.7% 감소했다. 코로나 19가 유럽 전역으로 급속히 확산되면서 쌍용차 주요 해외시장의 락다운 상황으로 판매활동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코로나 19로 인한 생산차질 방지를 위한 부품수급 및 공급망 관리에 전사적인 역량을 기울이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 G4렉스턴 부분변경 모델과 함께 티볼리 롱바디 버전인 티볼리 에어를 재 출시하는 등 라인업 확대를 통해 글로벌 판매를 늘려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