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8일 개봉을 확정한 영화 ‘야구소녀’를 통한 이준혁의 변신이 눈길을 끈다.
이준혁은 영화 ‘야구소녀’에서 프로 진출에 실패한 고교 야구부 코치 ‘최진태’ 역을 맡아 프로를 꿈꾸는 고교 야구선수 ‘주수인’의 도전을 응원하고 옆에서 도움을 주는 인물로 등장한다.
‘야구소녀’는 고교 야구팀의 유일한 여자이자 시속 130km 강속구로 ‘천재 야구소녀’라는 별명을 지닌 ‘주수인’(이주영)이 졸업을 앞두고 프로를 향한 도전과 현실의 벽을 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담은 여성 성장 드라마.
진태는 “근데 여자애가 어떻게 고등학교 야구부에 왔어요?”라며 주수인의 존재에 대해 의구심을 드러내고, 프로선수에 도전하는 ‘수인’에게 “포기하는 게 맞는 걸 수도 있어”라며 현실적인 조언을 한다. 스스로도 프로 진출에 실패했던 과거로 인해, 세상의 편견과 유리천장을 깨부수기 위해 달려나가는 수인을 마냥 응원할 수는 없었던 것.
하지만 “전 해보지도 않고 포기 안 해요”라며 근성을 보여주는 수인의 모습이 진태의 마음을 뒤흔들며 결국 그는 수인의 가장 든든한 조력자이자 멘토가 되어준다.
“나는 ‘야구소녀’가 꿈의 다른 언어를 이해하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애정을 드러낸 이준혁은 고교 야구부 코치 진태로 기존과는 달라 보이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촬영 전 한달 동안 체중을 증량했고, 투수로 변신한 이주영과 함께 훈련을 하며 남다른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최윤태 감독은 “이준혁은 이주영과 함께 훈련을 했었다. 많은 분량은 아니었지만 배팅하는 모습이 영화에 나와 이준혁 배우가 자신도 훈련을 하겠다며 먼저 제안을 해줬다. 이준혁의 세심한 배려가 있었다”며 그에게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고교 야구부 코치 최진태로 변신해 관객들과 함께 천재 야구소녀 주수인을 응원하게 만드는 이준혁의 훈훈한 매력이 돋보이는 영화 ‘야구소녀’는 오는 6월 18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