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일 3차 등교 개학을 앞두고 학원가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늘자 교육부가 차관을 투입해 학원 방역 점검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학원을 통한 학생 감염사례가 늘고 학원강사의 확진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시도교육청 및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오는 14일까지 학원에 대한 합동 점검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특히 오는 3일 고1, 중2, 초3∼4학년의 제3차 등교 개시를 앞두고 1∼2일 이틀간 교육부 차관과 모든 실·국장이 수도권 학원에 대한 특별점검에 나선다.
교육부에 따르면 최근 학원을 통한 학생감염자 수가 급격히 늘었다. 지난 2~4월 3개월 간 학원을 통한 학생 감염자 수는 7명이었지만 5월에는 감염자 수가 20명으로 급증했다. 학원강사 및 직원 확진사례는 3~4월 2개월 간 월 평균 1.5명인 반면 5월은 7명이었다.
교육부는 등원이 부득이한 경우 방역지침을 준수할 것을 학원 측에 요청했다. 교육당국은 학원이 이용자 방역수칙을 위반할 경우 벌금을 부과하고 방역 수칙을 어겨 감염 확산을 초래한 경우에는 처벌할 계획이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등교 하지 못한 학교는 607개교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여파로 전국 2만902개 유치원 및 초·중·고교 가운데 2.9%가 등교수업일을 조정했다. 등교수업을 연기·중단한 학교는 고2·중3·초1∼2·유치원생의 등교 첫날이던 27일(오후 1시30분 기준) 561곳에서 28일 838곳까지 늘었다가 29일 830개 학교, 이날은 607개로 감소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쿠팡물류센터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 부천에서 등교를 중단한 학교가 251개로 가장 많았다. 인천 부평구(153개교)와 서울(102개교)이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