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내칼럼

[무언설태] 첫 출근 후 웃는 윤미향...장애물 다 건넜다고 착각하나요?




▲정의기억연대의 엉터리 회계 의혹에 연루된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의정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백팩을 메고 흰 마스크를 쓴 윤 의원은 이날 아침에 남색 재킷 왼쪽 깃에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를 상징하는 나비 문양의 배지를 단 채로 국회 의원회관 530호로 출근했는데요. 이날 의원실 열린 문틈으로 윤 의원이 컴퓨터 앞에 앉아 통화하거나 보좌진과 대화하면서 환하게 웃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윤 의원은 최근 기자회견을 하고서 장애물을 다 건넌 것으로 착각하는 모양인데요. 양파껍질 벗기듯이 계속 불거지는 의혹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국민들은 가슴이 답답할 따름입니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처음 업무를 시작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보다 엄청나게 큰 추가경정예산 규모가 나올 수도 있다”며 “합리적 근거를 갖고 추경안이 만들어지면 협조해줄 수 있다”고 답했는데요. 협치의 모습은 좋지만 야당마저 브레이크 없는 재정 포퓰리즘 대열에 들어서는 것은 아닌지 걱정입니다. 여야 모두 차기 대선을 앞두고 현금 살포 전략을 펴면 나라 곳간은 누가 책임지나요. ‘소는 누가 키우나요’라는 얘기가 벌써 나오네요.

관련기사



논설위원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