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울산페이, 예산 소진에 10% 특별할인 종료…5% 할인으로 조정

1인 구매한도 월 10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축소

가입자 석달 사이 9,793명 → 22만8,545명 급증

현대자동차 하언태(왼쪽부터) 사장과 송철호 울산시장, 이상수 노조 지부장이 지난 4월 22일 울산 북구의 한 식당에서 울산페이로 음식값을 지불하고 있다. /서울경제DB현대자동차 하언태(왼쪽부터) 사장과 송철호 울산시장, 이상수 노조 지부장이 지난 4월 22일 울산 북구의 한 식당에서 울산페이로 음식값을 지불하고 있다. /서울경제DB



울산시는 지난 3월부터 진행한 ‘울산페이 10% 할인 이벤트’를 지난달 말 종료하고, 할인율을 5% 낮췄다. 1인 구매한도도 50만원으로 조정해 시행에 들어갔다.

2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페이는 지역 소상공인 지원과 지역 자금의 역외 유출 방지를 위해 작년 8월에 도입한 울산시 지역상품권이다. 올해 2월 말까지 울산페이 가입 이용자가 5만여 명에 불과할 정도로 울산페이 인지도가 낮아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3월부터 코로나19에 대응한 정부의 대폭적인 예산 지원으로 할인율을 10%로 적용하고, 1인 구매한도를 100만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또한, 기업과 노동조합 등을 대상으로 한 울산페이 구매 동참 릴레이 행사를 벌였다. 현대자동차를 시작으로 농협과 경남은행, 롯데정밀화학, 한국산업인력공단, SK 울산콤플렉스(Complex) 등이 동참하면서 이용자가 급격히 늘어났다. 3월 이후 울산페이를 사용할 수 있는 일평균 가맹점은 8곳에서 160곳으로, 신규 가입 이용자는 140명에서 2,000여 명 수준으로 대폭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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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이용자가 폭증하면서 확보한 10% 할인 보조금이 바닥남에 따라 5% 할인으로 전환하고, 1인 월 구매한도도 100만원에서 50만원으로 하향 조정하게 됐다.

울산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울산페이를 많이 이용해 주신 덕분에 골목상권이 활성화되고 있다”면서 “연말까지 울산페이 5% 할인이 지속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페이 발행액은 10% 특별할인 행사를 시작하기 전인 지난 2월 말 35억원이었으나 6월 1일 기준 1,416억원으로 늘었고, 가입자는 같은 기간 9,798명에서 22만8,545명으로 급증했다.


울산=장지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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