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황해청, 코로나19 어려운 환경…비대면으로 기업 투자유치 성공

외투기업 에빈코리아·대운씨스템과 입주협약

경기도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이하 황해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 위기 속에서도 적극적인 비대면 유치활동으로 외투기업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황해청은 2일 평택에 있는 황해청 회의실에서 박준성 에빈코리아 대표, 이병찬 대운씨스템 대표 등과 화상으로 입주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에빈코리아는 지난 2014년 에빈 뉴욕을 본사로 두고 미국·영국·한국에 총 85명이 화장품 수출입을 하고 있다. 아시아 코스메틱 시장 공략을 위해 2018년 재미교포가 에빈코리아를 설립, 아시아 물류허브기지로 황해청 평택 포승(BIX)지구를 선택하게 됐다. 에빈코리아는 포승(BIX)지구내 물류용지 1만1,400㎡(3,455평)에 앞으로 5년간 총 170억원을 투자해 평택항에 아시아 물류허브기지를 건설하게 된다.

황해청은 에빈코리아가 지난해 10월 뉴욕 투자설명회를 통해 관심을 표명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왕래를 할 수 없게 되자 이메일과 국제전화 등을 통해 비대면 유치활동을 벌였다.


대운씨스템은 지난 2012년 평택에 설립돼 자동차 새시용 부품 접착(씰링) 자동화시스템을 제조하는 기술기업으로 지난해 일본으로부터 21만 달러를 투자받았다. 앞으로 5년간 120억원을 투자해 포승(BIX)지구 제조시설용지 3,300㎡(989평)에 자동차부품 자동화시스템 등을 제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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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운씨스템은 지난해 10월 투자의향을 철회하고 인근 개별 부지 투자를 추진했으나, 황해청의 지속적인 유치활동과 지원으로 재투자를 결정했다.

황해청 평택 포승지구는 평택항과 서해대교에 인접하고 있으며, 주변 시세보다 30% 저렴해 국내외 기업들의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말 전기·수도 등의 기반시설이 준공돼 이미 기업들이 속속 착공 또는 준공됐고, 산업용지의 경우 경기도 중소기업 육성자금으로 외국인투자기업(외투 자본 10% 이상)은 최대 60억 원까지 지원받는 가산점도 적용된다.

포승지구는 제조·물류용지 등 205만㎡(62만평)에는 자동차·전자·화학·기계·물류업종이 입주할 수 있다. 황해청은 코로나19로 인한 기업의 사업 다각화를 위해 다양한 업종을 연말까지 추가할 계획이다.

양진철 경기도황해경제청장은 “앞으로도 비대면 홍보활동을 강화해 적극적인 투자유치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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