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주호영, 여당의 5일 개원 압박에 "'법대로' 안 외친 독재 없다"

통합당은 일괄 타결 후 개원 협상

"국회법엔 훈시 규정도 많아"

"혼자 의장단 선출하면 협조 불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국회법에 따른 ‘6월 5일 개원’을 압박하는 여당을 향해 “모든 독재정권이 ‘법대로’를 외치지 않은 적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통합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주 원내대표는 “6월 5일 내로 제때 개원한 적이 지난 20~30년 간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개원 협상은 개원에 필요한 것을 일괄 타결하고 협상됐다”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국회법에 6월 5일에 의장단을 뽑도록 돼 있지만, 훈시규정도 너무 많다”면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향해 “조항이 가지는 의미를 제대로 알았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이어 “히틀러의 나치 정권도 ‘법대로’를 외치면서 독재했다”고 덧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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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주 원내대표는 김 원내대표의 연이은 강경발언이 “모처럼 조성된 상생·협치 분위기에 반한다”면서 “5일에 미래통합당의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국회를 열고 의장단을 선출한다면 이후 상임위 구성과 추경 등 모든 것에서 우리 당의 협조를 받을 수 없다는 점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윤미향 의원의 회계 등 의혹과 관련해선 “70% 넘는 국민이 의원 자격이 없다고 한다”며 “민주당이 (윤 의원을) 감싸는 것은 70%가 넘는 국민과 싸우자는 것이다.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오만한 행태”라고 주장했다.


김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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