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전 재산인 아파트를 충남대에 기부한 성옥심씨가 지난 1일 별세했다. 향년 93세.
대전 중앙시장에서 포목점을 운영하던 고인은 2015년 자신의 전 재산인 당시 4억원 상당의 아파트를 대학에 기부했다. 같은 시장에서 점포를 운영하며 친분을 쌓은 고(故) 이복순(법명 정심화)씨가 1990년 현금 1억원과 시가 50억여원 상당의 부동산을 충남대에 기부하는 것을 보고 자신도 뒤를 따르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성씨는 2017년 뒤늦게 기부 사실을 공개하면서 “이제 언니(이복순씨)에게 떳떳한 동생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장지는 대전 동구 추동 충남대 기부자 추모공원이다. 충남대는 고인이 기부한 아파트로 ‘성옥심 장학금’을 조성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