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지난 5월 자동차 판매량이 213만6,000대를 기록, 작년 동월 대비 11.7%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면서 중국 자동차 시장이 앞서 4월에 이어 두달 연속 증가율을 보인 셈이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는 3일 공식 위챗 계정을 통해 5월 판매량을 이렇게 추산했다. 앞서 4월(4.4%)에 22개월만에 전년대비 판매량이 반등한 가운데 5월에도 이런 상승세를 이어 간 것이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이동제한과 봉쇄 등이 최근 점진적으로 완화하면서 그간 자동차 구입을 미루던 고객들의 소비가 예년 수준으로 올라섰다. 중국 자동차 판매 대수는 3월은 43%, 2월도 79% 급감했었다. 이에 따라 올들어 1~5월 누적 판매량은 789만6,000대로, 작년 동기대비로는 여전히 23.1% 감소한 상태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의 회복으로 국내 자동차 업체들도 일단은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