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증시

'빚투' 신용융자 20개월만에 11조원 돌파

국내 증시 2,150선 회복 강세

신용융자 3일 기준 11조467억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59.81p(2.87%) 오른 2,147.00로 거래를 마친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증시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59.81p(2.87%) 오른 2,147.00로 거래를 마친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증시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내 증시가 연일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하는 신용융자 잔고가 11조원을 돌파했다.


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전체 신용융자 잔고는 지난 3일 기준 11조46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8년 10월 12일 11조3,643억원을 기록한 이후 1년 8개월 만에 처음으로 11조원을 넘어선 것이다. 통상 주가 상승을 예상하는 개인 투자자가 많아지면 신용융자 잔고가 늘어나는 추세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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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국내 증시가 급락하면서 신용융자 잔고는 6조원대까지 떨어졌지만, 같은 달 26일부터 최근까지 증가세를 지속했다. 신용융자 잔고가 11조원을 넘어섰다는 것은 최근 개인들의 투자 심리가 코로나19 확산 직전 수준을 넘어섰음을 시사한다. 개인들이 국내 주식을 저점에서 매수하는 수준을 넘어 앞으로도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국내 증시는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을 둘러싸고 미·중 갈등이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주요국의 경제활동 재개 기대감에 연일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0.19% 오른 2,151.18로 마감해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 코스피가 2,150선을 넘은 것은 지난 2월 21일(2,162.84) 이후 처음이다.


신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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