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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시영은 통과’…32년차 불광미성은 재건축 탈락

2차 정밀안전진단 관문 못 넘어




재건축을 추진하는 서울 은평구 불광동 미성아파트가 2차 정밀안전진단 관문을 넘지 못했다.


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은평구청은 이날 불광 미성 재건축 추진위원회에 2차 정밀안전진단 절차인 적정성 심사에서 반려 결과를 통보했다. 추진위는 이날 입주민들에게 보낸 공지문을 통해 “32년 차 아파트의 정책적 판단 면에서 ‘생애 주거비용분석’ 평가점수 미달이라는 사유로 정책 관문을 통과하지 못했다”며 “미성아파트의 노후화 상태가 열악한데 왜 적정성 평가에서 떨어졌는지에 대해 대책을 강구하고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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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안전진단은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점수에 따라 A~E등급으로 나눈다. 1차 정밀안전진단에서 E등급(30점 이하)을 받으면 곧바로 재건축이 가능하지만 D등급(31~55점)이면 공공기관의 안전진단 적정성 검토를 한 번 더 거쳐야 한다. 공공기관의 2차 안전진단까지 통과하면 재건축 사업을 할 수 있다. 불광 미성은 지난 1989년 준공된 32년 차 아파트로 총 10개동 1,340가구 규모다. 이 단지는 앞선 1차 정밀안전진단에서 54.82점으로 ‘D등급’ 판정을 받았다. 추진위는 이번 결과와 관련해 입주민 총회를 열고 향후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추진위는 일단 내년 정밀안전진단을 다시 추진한다는 목표를 세워 일정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2차 안전진단 결과가 속속 발표 되면서 단지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지난 5월 3,700가구 규모의 강북 재건축 최대어 서울 마포구 성산시영 아파트가 재건축 안전진단을 최종 통과했다. 올해로 준공 35년 차이다. 목동신시가지 6단지의 2차 정밀안전진단 결과도 조만간 발표될 예정이다.

진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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